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해안길을 걸어가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월요일인 13일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경남(산청·거제), 전남(신안), 충남 (논산·금산·부여 등), 전북(고창·부안·군산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강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12일부터 시간당 30㎜내외 강한 비와 함께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이 있다.

오전 8시 현재 장맛비는 전국 곳곳에 내리고 있다. 전라도 함평에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121.5㎜의 비가 쏟아졌고 부안 119.0㎜, 광주 114.5㎜, 나주 112.0㎜, 군산 109.2㎜가량 비가 왔다.

서울에는 15.7㎜로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지만 평택 63.5㎜, 안성 56.5㎜ 등 경기도 지역에선 서울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충청도에선 세종 99.1㎜, 부여 95.9㎜, 대전 87.4㎜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강원도 삼척 41.0㎜, 태백 37.4㎜, 영월 35.0㎜ 비가 내렸고 경상도 산청 113.5㎜, 상주 99.0㎜, 거제 92.9㎜를 기록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인천(옹진)과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오전 12시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오후 3시쯤까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14일 새벽 남해안을 시작으로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충청남부는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남부내륙·경북동해안에는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14일까지 강원영동,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50~10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영동, 경상해안의 경우 많게는 15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울릉도, 독도는 30~80㎜ 비가 오고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중북부, 서해5도는 10~50㎜ 비가 예상된다.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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