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무성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향후 활용방안 모색 학술대회 개최
- 옛 태인권역-전주-익산까지 연결, 역사연구 폭 넓히고 여행‧답사코스 프로그램 개발방안 제안

 

[투데이안]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전북학연구센터(이하 센터)가 주관한 ‘무성서원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8일 전북연구원 별관 3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었다.

무성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이자 유일하게 도내에 자리 잡은 한국의 서원(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서원 9개’)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성서원의 강점을 파악해 서원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정읍시청 대강당에서 전북연구원으로 장소를 옮기고, 참여자를 제한해 진행했다.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해준(공주대)의 기조발제, 박성진(서원통합보존관리단)의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 방향과 활용방안’, 최주희(덕성여대)의 ‘대구‧경북지역 서원의 현황과 현대적 활용사례’, 박정민(전북연구원)의 ‘무성서원의 역사문화 활성화 방안’의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종합토론은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을 좌장으로 김성희(국사편찬위원회),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이규철(한국외대), 한문종(전북대), 허인욱(한남대), 홍성임(전북도의원)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 유관 기관과 협약을 통해 기 구축된 웹서비스 제공

- 창조적 콘텐츠 생산을 위해 인적 자원 확보 및 박물관‧전시관‧교육관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함. 정읍시립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과 협업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방안
-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넷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등에 기 구축된 무성서원 관련 자료,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

◆ 서원의 현대적 활용을 위해 대중 및 연구자 대상 사업 마련

- 무성서원 및 인근 역사문화 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 확대를 위해 시민 대상 인문학강좌가 필요함
- 무성서원과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뿐 아니라 전주-익산-정읍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주(定住) 기간을 늘려야 함
- 대학생‧대학원 전공 강좌, 한문전문가 양성, 서원 명의의 장학생 선발을 통해 향촌 교육 활동의 중심지였던 서원 본연의 역할을 현대적으로 창조 필요

◆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무성서원의 활용방안 모색

- 무성서원의 특징은 ‘마을 안 서원’임. 따라서 무성서원에 한정하지 말고 거주민의 활동 공간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모색

 

◆ 관련 각종 문헌자료와 유물‧유적의 체계적 조사 및 번역 사업 시급

- 무성서원을 중심으로 한 집안의 족보 및 문서류, 태인 지역의 역사자료의 발굴과 보존 및 체계적 정비 필요
- 무성서원을 넘어 옛 태인 지역까지 포괄해 문화권 또는 생활권 설정 필요. 태인 지역에 대한 종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역사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콘텐츠 또한 풍부해질 수 있음

한편, 전북학연구센터에서는 무성서원에 관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1884년에 개간한 '무성서원원지(武城書院院誌)'를 번역해 전북학총서로 출간할 예정이다.

'무성서원원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의 서원지 가운데 가장 먼저 편찬된 원지로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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