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9일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양강구도가 예상된다.

공식 출마에 앞서 광주(7일)에 이어 8일 전북을 방문한 김부겸 전 의원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심파고 들기에 나섰다.

김 전의원은 먼저 "대구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전북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88개를 제공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부터 대구의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190만 도민 여러분께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선 전초전이니, 영호남 대결이니 하는 것은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며 “고 김대중과 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꿈을 완성하고 당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내년 치러질 보궐선거와 2022년 치러질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당당한 승리를 거둬 더 이상 국민적 합의와 미래의 꿈이 후퇴할 수 없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현안과 관련해서 김 전 의원은 "행안부 장관 재임 시절 추진해온 재정분권을 확대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까지 확대해 전북의 재정을 확충하고, 지방정부로서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전북의 탄소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도 만들겠다"며 "개정된 법령에 따라,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자립화를 도모해 국내외 탄소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관련 법안도 서둘러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북의 의료서비스를 제고하고,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새만금산업단지 내 임대용지 확보, 조선업 등 군산의 전통 제조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당대표선거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 세력'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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