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반도 정세를 두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서 끊임없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아직 발표드릴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이 6월 초부터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대외적으로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북한은 급기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조치도 취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차분하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외교·안보부처 모두가 유기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현재 북한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추가 조치는 일단 멈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로서는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정세 악화방지를 위한 상황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반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북미 간 대화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 외교부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고 대선 전 북미대화에 관련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바(북미대화)에 대해서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고 외교부로서는 외교부의 역할도 지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