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른모자이크병 및 쓰러짐에 강해 흰찰쌀보리 대체 품종

[투데이안]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2020년 수량이 높고 밥맛이 우수한 ‘누리찰’ 원종 18톤을 생산해 보급종 재배용으로 국립종자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1993년에 개발된 흰찰쌀보리는 전국 쌀보리 면적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키가 68㎝로 작아 기계 수확이 어렵고 누른모자이크병(보리호위축병) 및 쓰러짐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체 품종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서개발한 ‘누리찰’은 병해와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성도 높은 품종으로, 천립중은 25g으로 작고 입형은 둥근형이며 흰찰쌀보리와 비슷하다. 또한 밥을 지었을 때 흡수율과 퍼짐성이 좋고, 경도는 낮고 탄력성이 좋으며 씹힘성이 낮아 식감이 부드러운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식량원 호화 특성 분석에 따르면 ‘누리찰’은 식미가 좋고 노화가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성 물질 베타글루칸 함량은 6.8%로 일반보리와 비슷했다.

군산의 보리 재배농가는 ‘‘누리찰’은 기존의 흰찰쌀보리에 비해 보리호위축병에도 강하고 키가 크지만 쓰러짐에도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하고 수량도 높으며, 도정을 해 밥을 지어 먹어보니 밥맛도 좋다"고 했다.

이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8월에 있을 2021년 동계작물 종자생산 협의회에서 흰찰쌀보리 생산면적을 누리찰로 확대재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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