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올해 효자남양황실아파트, 팔복예술공장 등 예술 있는 승강장 10개소 설치
- 승강장의 예술작품화는 물론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음수대 등 설치해 쉼터 기능 강화
- 하반기 전북대학교와 기린대로 병무청 등 4개소 추가 설치 계획, 총 47개소 확대 예정

 

[투데이안] 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와의 승부에 나선 전주시가 승강장마저도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드는 예술 있는 승강장을 도심 곳곳에 확대 설치했다.

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형태의 승강장에서 탈피, 지역만의 특성과 독창성을 담아 디자인한 예술 있는 승강장을 올해 10개소에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간이자 외지인에게는 도시의 첫 이미지를 심어주는 공간인 시내버스 승강장을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는 버스 이용객이 많고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있는 승강장을 위주로 △효자남양황실아파트 △효자한양운남아파트 △팔복예술공장 △평화주공1,2단지 △사대부고사거리 △고용노동부청사 △송천센트럴파크 △전라고 △전북도청 △전북대병원 등에 예술 있는 승강장을 설치했다.

특히 이번 예술 있는 승강장의 경우 지역예술가가 스토리를 담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설치한 것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기능 또한 강화했다.

이 곳에는 미세먼지농도측정기, 공기청정기, 발열의자, 에어커튼, 음수대, 자전거보관대, 장애인알림벨 등이 설치돼 이용편의를 높였다.

 

향후 시는 이용 만족도와 이용객들의 수요를 조사해 전주만의 예술 있는 쉼터형 시내버스 승강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북대학교 2개소와 기린대로 병무청, 덕일초중교 등 4개소에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총 47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예술 있는 승강장을 통해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 편리성, 기능성 및 예술성까지 겸비한 공간이자 시민들도 찾아가는 쉼터형 공간으로 조성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버스승강장을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살려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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