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동성충 초기 방제로 개체 확산 막아야

[투데이안]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벼 줄기를 말라죽게하는 백화현상을 일으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벼 먹노린재’를 조기 방제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벼 먹노린재가 발생한 지역 중심으로 사전 예찰을 실시한 결과 함라면, 성당면 야산주변 본답에서 먹노린재가 확인됐고 작년보다 발생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먹노린재는 성충으로 인근 산기슭 낙엽 밑에서 월동하고, 이 성충은 6월 상순부터 본논으로 날아와 피해를 주며 7월 상순이 최성기이다.

약충은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발생하고 8월 하순이 최성기이다. 또한 2세대 성충은 8월 중순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겨울철 기온이 상승해 월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벼 먹노린재의 개체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센터는 벼 조기 이앙답의 경우 6월 하순부터 방제를 실시해 월동성충 밀도를 낮춰 산란을 최소화하고 약충 방제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노린재는 이화명나방 피해와 유사해 벼 줄기가 말라 죽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출수 후에는 벼 이삭을 공격해 피해를 입은 벼는 반점미가 돼 품질이 크게 낮아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본답 발생 초기의 성충을 방제해야 개체수 증가를 막을 수 있으므로 1차 발생기인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사이 등록된 적용약제를 사용해 철저히 방제할 것”을 적극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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