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험군 학대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방문 대면 조사 실시
- 전문가정위탁, 일시가정위탁보호 활성화
- 지자체 아동보호책임강화를 위한 아동보호체계 개편

[투데이안] 최근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도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년간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7년 1,931건에서 2019년 1,989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2020.5월까지 신고건수는 785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생활시간이 길어져 어린이집, 학교를 통해 발견됐던 아동학대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며 학대위기아동 발견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어 먼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 가정양육아동 또는 영유아건강검진 미수검자, 학교장기결석 아동, 아동복지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인력을 활용해 위기아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긴급분리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학대피해아동쉼터 또는 그룹홈 등 시설 위주로 보호해왔으나 7월부터 일시가정위탁 보호 및 전문가정위탁을 확대해 가정 내 보호할 수 있도록 가정위탁 보호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추진에 따라 기존 민간기관 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현장 조사업무를 각 시군에 학대조사전담 공무원이 수행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문화된 사례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 외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교육청, 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부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 도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개소로 아동인구 대비 기관 및 종사자가 많은 편이나(전국2위) 학대아동에 대한 치료 및 사후관리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아동쉼터를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구형보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동학대예방을 위해서는 위기아동 조기발견, 부모인식개선, 피해아동의 보호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동보호체계 개편과 더불어 지역사회 내 관심과 동참, 부모인식 개선 등 다각적 측면에서 살피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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