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소외계층에 3년간 중고PC 600대 보급 협약

 

[투데이안] 전라북도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코로나19로 성큼 다가온 비대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정보화 취약계층에 중고PC 600대를 보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북도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16일 도청에서 경제적 여건으로 정보통신기기 마련이 어려운 정보화 취약계층에 3년간 ‘사랑의 그린PC’ 600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언택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정보화 취약계층의 정보격차와 온라인 소외를 해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 그린PC’ 보급사업은 도민들이 정보통신 서비스에 원활하게 접근하고 정보를 활용할 기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중고PC를 기증받아 정비와 주요 프로그램 설치 등의 과정을 거친 양품화 PC를 정보격차 해소가 필요한 개인과 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고보조 사업 중단으로 올해부터 지자체 자체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비 감소와 보급물량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보급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전북도는 올해 한국국토정보공사로부터 기증받은 중고PC를 포함해 약 220여 대를 경제적 여건으로 PC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 사양은 CPU(코어2듀어 이상), 메모리(4GB), SSD(120GB), HDD(250GB), 19인치 LCD 모니터, 윈도우10, MS오피스 등이며, 보급된 PC에서 장애 발생 시 삼성C&S(063-271-0001)를 통해서 1년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들은 오는 26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기간 안에 접수한 신청자에 한해 보급대상 여부를 심사한 후 전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www.jeonbuk.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 PC를 기증하고자 하는 기관은 전북도청 정보화총괄과(063-280-2599)로 문의하면 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는 최근 5년간 2,570대의 사랑의 그린 PC를 보급해왔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컴퓨터가 없어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이 어려운 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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