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재배로 지역 적합성 입증, 재배 확대 주력
- 뿌리는 향신료로, 잎은 쌈 채소로
- 현재 2천 6백㎡재배, 5천㎡까지 확대 계획
- 생산성, 품질, 상품성 높여 농가소득 키울 것

 

[투데이안] 무주군이 고추냉이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무픙과 안성, 부남면 지역에 2,600㎡를 재배 중이며 향신료로 쓰는 뿌리 외에도 잎을 쌈 채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에서는 2019년 고추냉이 실증시험 연구를 통해 여름철 하고현상이 750m 고랭지에서 평야지보다 30% 정도 감소하는 것을 밝혀내고 재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에 지온이 상승하면 각종 병충해이 발생해 생육지연과 억제, 사멸에 이르기 쉬운데 고추냉이는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비교적 생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연구개발팀 이장원 팀장은 “고추냉이는 배추과 저온음지성 식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무주군의 자연환경에 적합하다”라며 “소득을 창출하는 대체작목으로 활용가치가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고품질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재배 농가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 부남면에서 고추냉이 잎을 재배하고 있는 김재구 씨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고추냉이를 재배했는데 잎도 맛이 좋은데다가 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아 재배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고추냉이 피클과 장아찌, 김치 등 가공품에 대한 주문도 꾸준해서 사업을 본격화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내는 고추냉이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소화기능 개선, 소염작용, 항균효과, 특히 충치유발균에 대한 살 ‧ 세균작용,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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