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농업기술센터, 오는 7월까지 5인이상 기업 및 단체에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투데이안] 전주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단체 등을 찾아가 꽃화분 심기 등 원예 프로그램을 통해 무력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로 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방원)는 27일 도도동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디자인농부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약 20개소(100여 명)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준비한 마음치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프로그램은 강경신·강희순 원예치료 전문강사와 함께 위기 상황 시 나를 둘러싼 지지체계와 인적자원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참석자들은 또 힐링 꽃화분을 제작하고 마음편지를 작성하면서 자기 자신과 이웃에게 위로를 전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첫 테이프를 끊은 농업회사법인 (주)디자인농부는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쌀, 잡곡, 미숫가루, 씨리얼 등을 판매하는 농식품 기업으로, 1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김요섬 디자인농부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혀 10%정도 매출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이를 해소시키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시민의 마음치유를 위해 세심한 배려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찾아와준 전주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나 혼자가 아니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낼 용기를 얻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이외에도 7월까지 원예치료 상담실과 마음치유 체험농장도 운영될 예정”이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 될 수 있으니 서둘러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찾아가는 원예치료 참여를 원하는 기업 또는 단체는 전주시농어기술센터 홈페이지(nongup.jeonju.go.kr) 또는 전화(063-281-6716)으로 신청하면 되며, 원예치료 상담실과 마음치유 체험농장의 경우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평일 주간=063-273-6995, 야간·주말=1577-01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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