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앞에서 시위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 2020.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거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윤 당선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에 달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2%다.

윤 당선인의 향후 거취와 관련 전 연령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20대에서 80.4%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8.9%로 전체 평균 응답인 20.4%보다 18.5%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에서 8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31.3%가 공감했다.

이념성향과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보수층과 미래통합당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80%를 넘었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90.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54.1%,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2.1%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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