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오는 10월까지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 태양광 발전사업 운영해 전력판매 수익으로 에너지 사업기금 재원 확보, 시민 이용편의도 향상

[투데이안]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전주시가 체육공원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사업기금 마련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3억3000만원을 들여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시가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해 전력판매 수익으로 에너지 사업기금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 사업기금으로는 베란다형 태양광(햇살아파트) 보급사업과 저소득층 LED 조명등 교체사업 등 총 20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주차면 가운데 조성돼 있는 화단의 양쪽 끝에 기둥을 세워 주차면수 변동 없이 설치키로 했다. 또한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되는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과 혹서기 열 반사로 인한 주변온도 상승 등 체육공원 이용 시민들의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축구장과 가장 멀리 위치한 주차공간에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13만14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시설로, 시는 연간 6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20년생 소나무 1만791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여름철에는 주차된 차량에 그늘을 제공하고 우천과 강설 시에는 비와 눈의 가림막 역할을 하는 등 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자립운동인 ‘에너지 디자인 3040’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과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의 주택 등 총 224곳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왔다.

또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공동주택에 설치비를 일부 지원키도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더불어 우리지역에 맞는 지속성을 갖춘 지역에너지 전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자립도시 전주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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