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관전시로 국기순 작가 “또랑내 풀 한포기 머그에 담다” 展 개최
-휴식·힐링 의미담은 전시로 지난 7일~ 오는 12일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1관서 진행

 

[투데이안]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문화계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친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힐링’(healing)을 주제로 올해 첫 대관전시를 시작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시민들에게 전시는 물론 휴식, 힐링을 담은 전시를 고민했고, 그 첫 대관으로 국기순 작가의 ‘또랑내 풀한포기 머그에 담다’전시를 열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첫 대관전시의 주인공인 국 작가는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평소 소소하게 만들어온 생활도자기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는 일단, 방문자는 마스크 착용은 물론 개인소독을 입장 전 실시해야 하며 도슨트의 지시에 따라‘사회적 거리두기’ 2m 간격을 유지하며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마저 거리두기가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돼 전시 공간 한 켠에 차를 마실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고, 그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작가가 직접 만든 머그잔에 언제든 차를 따라 마실 수 있도록 해, 작가가 생각한 ‘힐링’의 개념을 완성시켰다.

 

조합토와 조형토를 주재료로 하고 있는 국 작가는 특히 판기법과 코일링 기법을 이용해 독특하고 창의적인이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한 물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어릴 적 추억이 담겨 있는 또랑 내의 작은 풀 한포기를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과 컬러로 머그와 기타 생활도자기에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국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음의 거리두기로 변하지 않기 위해 틈틈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차를 나눌 수 있는 생활도자기는 그런 점에서 편안한 쉼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소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 작가의 전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2-888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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