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북 고창군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4월 한달간 관내 소·염소 사육 농가 839호(3만8206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일제접종에선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고,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외된 가축은 일제접종 이후 추가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 관리될 예정이다.

접종방법은 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 사육농가는 공·개업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규모 농가는 축협에서 백신 구입 및 자가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구제역 일제접종 확인을 위해서는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는 과태료 등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또 구제역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농가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확인검사 실시와 축산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항체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제역 야외감염항체(NSP)가 다수 발생하고 항체양성률 미흡농가가 지속 확인되는 등 구제역 발생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 자율적 소독 및 백신 적기 접종만이 선제적 차단방역의 최선이므로 일제접종이 기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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