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균핵병, 뽕나무이 방제준비 당부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최근 전북 평균기온이 4.5℃로 평년대비 2.8℃높아 뽕나무 발아생리와 돌발해충 월동란(겨울을 난 해충의 알) 부화시기가 빨리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상기온에 대비한 뽕나무 생육초기 병해충 방제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디수확용 뽕나무는 전북지역에서 전국 재배면적의 55%(전북면적 558ha, 생산량 3,398톤), 누에사육용 뽕나무(청일뽕)는 22%(전북면적 98ha, 생산량18톤)를 생산하는 전북지역이 주산지인 작물이다.

해마다 뽕나무에는 뽕나무이, 총채벌레, 균핵병 등 10여종의 주요 병해충이 발생하며, 특히 균핵병과 뽕나무이 피해는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전혀 수확을 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히 큰 피해를 준다.

그러나, 발생초기 등록된 방제약제를 살포해 충분히 예방 및 방제가 가능하다.

균핵병과 뽕나무이는 뽕나무가 발아한 후 잎이 전개되는 4월 중, 하순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10일 간격으로 2~3회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평년보다 기온이 상승한 올해에는 1주일가량 앞당긴 처리를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제 방제가 어려운 누에사육용 뽕나무는 생육관리(시비, 전정), 포장관리(제초, 토양멀칭), 환경관리(작업도구소독)등의 경종적방법과 수확직전에 고삼이나 데리스 추출물과 같은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한 친환경적방법으로 병해충 피해를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이상식 연구사는 “평년보다 상승한 기온이 뽕나무 산물인 오디와 누에 생산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며, 재배 시기별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돌발 병해충에 따른 적합한 방제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향후 병해충에 대한 병해충종합관리방법(IPM)을 활용한 효율적인 방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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