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역 먹거리 운동인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가 한 지역방송사에 의해 제작․방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MBC(대표 선동규)는 이달 8일 로컬푸드를 통해 건강한 신체, 안전한 밥상, 그리고 지역 먹거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다큐멘터리 ‘나는 야(野)한 밥상이 좋다’를 방영했다.

이 다큐에서는 아토피 특성화 학생들이 자연의 맛, 생태적 미각을 배워가며 아토피를 이겨내는 모습과 도시 생활을 등지고 농촌에 내려온 맛의 달인들이 펼쳐놓는 로컬푸드의 힘을 소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글로벌 푸드가 차지한 밥상에 언제부턴가 사라진 진정한 미각을 되찾는 이탈리아 슬로푸드의 성지인 ‘브라’의 초등학교 미각교육 등을 소개함으로써, 얼굴 없는 글로벌 푸드의 위험성과 그 대안을 모색키도 했다.

특히 완주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로컬푸드 건강밥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먹거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려는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을 영상에 담아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전주MBC의 다큐멘터리 ‘나는 야(野)한 밥상이 좋다’는 오는 13일(토) 오전 9시 40분에 재방송될 예정이며,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저녁 9시 ‘MBC 뉴스데스크’와 오전 7시 ‘뉴스투데이’를 통해서 요약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완주군은 로컬푸드(얼굴있는 먹을거리) 활성화를 추진, 지난해 모악산에 이어 올 9월부터 모악산, 봉동 둔산공원, 평화동 우성아파트 등에서 직거래장터 열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 생산단지를 조성해 연간 100여 품목을 생산하는 한편, 이것을 소비자에게 1주일 단위로 필요한 식재료를 가정에 배달해 주는 ‘건강밥상 꾸러미 사업’을 지난달부터 추진함으로써 완주 농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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