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공예품전시관 ‘오목대 전통정원 다목적관’ 오픈
-오목대 전통정원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투데이안] 전주 한옥마을 전통정원의 핵심공간인 ‘다목적관’이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전통가옥 형태로 재탄생돼 문을 열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주의 전통이미지를 살려 입식과 좌식 두 가지 형태의 ‘쉼터마루’로 구성한 ‘오목대 전통정원 다목적관’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전통정원 다목적관은 전주시가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기존 공예품전시관 노외주차장 부지 1,395㎡(422평)에 조성한 ‘오목대 전통정원’ 한쪽에 위치한 기존 다목적공간으로,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재구성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예품전시관은 다목적관이 전통정원을 마주 보고 있는위치적 특정을 고려, 개방성을 강조했다.

개패가 가능한 한옥문을 둬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투영연못을 비롯해 배롱나무, 능소화 등 전통정원의 다양한 정취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한옥구조의 대청마루를 연상케 하는 내부공간은 신발을 벗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닥은 기존 마루에 한지로 덧대어 화사함을 더했다.

아울러 방 한켠에는 통원목으로 만든 큰 상을 배치해 누구나 그곳에서 독서 등 서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한옥문은 은은한 빛이 투영될 수 있도록 한지로 도배됐고, 천장과 주변 벽은 화이트톤의 브라인드가 조명과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 슬로우시티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을 선사하고 있다.

다목적관 한켠에는 또 가죽, 섬유, 도자, 한지 등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을 분석하고 표준화해 공예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연구성과물을 전시해 놓은 코너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통정원은 야외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류마당과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살린 투영연못, 꽃나무 가지를 휘어 병풍 모양으로 만든 ‘취병’, 마을 어귀나 다리 등에 세우는 수호신인 사람 형상의 ‘벅수’도 설치돼 전통의 멋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롱나무·낙산홍 등 나무 723주와 능소화·은사초 등 9,100본의 꽃을 식재해 푸르른 봄날, 전통정원의 품격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다목적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 계획은 없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2-888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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