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한옥마을 ‘전통놀이 문화공간 명칭 공모전’에 총 912건 접수
- 1차 심사 37개 후보작 중 심사위원회 통해 “마루달” 장원급제(최우수)
- ‘마루’는 하늘, ‘달’은 땅의 순 우리말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뜻

 

[투데이안] 전주 한옥마을에 조성되는 전통놀이 문화공간 두 곳의 통합 명칭이 “우리놀이터 마루달”로 정해졌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최근 전주 한옥마을에 조성할 예정인 전통놀이 문화공간의 명칭 선정을 위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총 900여건이 접수됐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마루달'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장원급제) 당선작인 ‘마루달’은 순 우리말인 ‘마루’와 ‘달’로 이루어진 이름으로 ‘마루’는 하늘을, ‘달’은 땅을 의미한다.

‘마루달’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공간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쉬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문화공간과 잘 맞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시는 현재 한옥마을 내 재정비 중인 전통놀이문화 공간 2곳의 통합 명칭으로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선작 ‘마루달’이라는 이름에 놀이공간이라는 의미전달이 될 수 있도록 ‘우리놀이터’를 붙인 이름이다.

명칭 공모전은 전통놀이 문화공간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한 행사로 온라인 전국 공모 형태로, 지난 2일부터 보름 여간 진행해왔으며 전국에서 총 912건의 창의적인 명칭들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37개의 후보작들이 선정됐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최종 명칭이 선정됐다.

‘마루달’ 외에도 ‘놀이마루’가 우수상(방안), ‘놀이뜰, 놀뜰’, ‘한놀마루, 한놀마당, 놀마루, 놀마당’이 장려상(탐화랑)을 각각 수상했다. ‘도담터’, ‘어울터’, ‘놀아볼터’ 등 다양한 명칭들도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현 시대에 맞게 재구성 또는 변형한 생활 속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놀이가 일상이 되는 공간’, ‘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내 놀이공간은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9번지 일원 구)청명헌 자리에, ▲실외공간은 전주시 최명희길 17-10번지 일원 한옥마을 역사관 마당에 조성할 예정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앞으로 조성될 ‘생활 속 전통놀이 문화공간’이 아름다운 우리말인 ‘마루달’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세대를 아우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전통놀이 문화공간의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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