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군민에게 마스크 무료 배부, 직접 배달 시스템 큰 호응
- 마스크 세대당 최소 5매씩, 세대원 많은 가구 추가 공급

 

[투데이안]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무상배부하는 임실군표 마스크 단비 특별대책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마스크 대란에 따른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무상제공키로 하고, 줄을 서는 형태가 아닌 집집마다 직접 배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2주여만에 전 세대, 전 군민에게 마스크가 배달됐다. 당초 임실군은 주민들에게 세대당 5매씩 지급키로 했으나, 실제 배부 부수는 더 많아져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그야말로 ‘마스크 단비’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총 확보한 마스크는 7만4,356개로, 미리 공급받은 저소득층을 제외한 1만3,000여 세대에 세대원 수에 따라 적게는 5매, 많게는 12매의 마스크가 제공되고 있다.

군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당초 발부한 마스크 공급이 늦어짐에 따라 지난 6일부터 3차에 걸쳐 마스크를 공급했다.

먼저 1차분은 7,410세대에 마스크 2만2,240개를 세대당 3매씩 우선 배부했다. 이후 2차에는 5,590세대에 2만2,360개를 세대당 4장씩 배부하고, 1차에 3장을 받은 세대의 경우 1장씩 추가 배부했다.

이어 3차는 오는 20일까지 1~2인 세대의 경우 1개, 3인 세대는 3개, 4인 세대는 4개, 5인 세대는 5개씩, 8인 이상은 8개 등 세대원 수에 따라 면마스크(1만개), 일회용 일반마스크(1만2,356개)가 추가로 배부된다.

군은 KF94 마스크는 전국적인 품귀현상과 정부의 공적판매 우선 정책으로 일부만 공급됨에 따라 면마스크와 일반 1회용 마스크를 함께 포함해 배부했다.

임실군의 마스크 무상제공 정책은 마스크 대란을 예고한 심 민 군수의 선제적 준비와 대응이 있어 가능했다.

심 군수는 당초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을 주민들을 위해 “예비비를 풀어 마스크를 미리 확보해 주민들에게 무상공급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었다.

또한 주민들이 읍면사무소로 찾아와 줄을 서서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공무원과 마을별 이장이 협심해 직접 배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주민 전모(62·관촌면)씨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가 필요한데 시골이라서 구입하기가 어려워 걱정이 컸는데, 군에서 마스크를 그냥 주고, 배달까지 해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실군의 마스크 단비행정은 유관기관으로 확산되며 지역사회 전반에 훈훈한 온정이 쏟아졌다.

지난 17일 임실치즈밸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인호씨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000개를 기부했다.

심 민 군수는 “더 많은 마스크를 드리고 싶었지만, 확보하는 데 무척 어려움이 컸다”며 “그래도 전 직원들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한 만큼, 다소나마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위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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