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순창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철을 맞아 온탕소독기를 이용한 벼 종자 소독법으로 키다리병 제로에 도전한다.

키다리병은 벼 종자가 발아하면서 분비하는 영양원을 이용해 쉽게 증식을 하고 지베렐린을 분비해 정상보다 1.5배 이상 웃자라는 증상을 보인 후, 1~2주 이내에 위축되면서 말라 죽는 병이다.

못자리뿐만 아니라 본답에서도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센터는 지난해 온탕소독기를 운영해 벼 종자 143톤을 소독했으며, 올해는 1억 3,800만원을 투입해 온탕소독기 23대를 신규로 구입, 노후화된 소독기를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 9일 풍산면에 온탕소독기를 설치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11개 읍면과 친환경단지에 온탕소독기를 설치해 벼 키다리병 집중 소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탕소독법은 벼 종자를 60℃ 고온에 10분간 침지소독 후 찬물로 식히고 싹 틔우기를 해 상자에 파종하는 방식이다.

종자 소독약을 이용한 키다리병 방제 방법에 비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소비되지만 볍씨 내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벼 잎선충 등 종자 전염병에 대한 소독 효과가 좋고 키다리병 방제에는 97% 이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최근 키다리병으로 인해 벼농사에 피해를 입는 농민이 늘고 있어 온탕소독을 이용해 키다리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올해도 농민들이 친환경 농법 확대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 할 수 있도록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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