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깍지벌레, 꼬마배나무이 등 월동 해충 방제 서둘러야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까지 월동 해충의 방제를 위한 기계유제 적기 사용을 당부했다.

기계유제는 합성 농약이 아니기 때문에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끈적거리는 기름 성분이 해충의 숨구멍을 막아 해충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나무의 새순과 꽃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3월 하순경 사용하게 되면 꽃이 피지 못하거나 수정이 되지 않고 세력이 약해지는 등의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까지가 방제 적기이다.

특히 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고 배설물 때문에 검게 그을린 것처럼 보이는 그을음 증상으로 품질을 떨어뜨리고 나무를 약하게 만드는 깍지벌레와 꼬마배나무이에 방제효과가 높은데 꼬마배나무이는 최고 온도가 6도 이상 되는 날이 12회 이상되면 겨울을 난 성충이 나무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25회 이상 되면 산란을 시작하는데 전북지역에서는 2월 하순경 기계유제 방제를 통해 월동 성충을 잡고 나무에 알을 낳지 못하게 하는 기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술보급과 박정호 지도사는 "월동 해충에 방제 효과가 높은 기계유제 사용 시 주의 사항으로 세력이 약하거나 어린 나무에는 사용을 피해 주시고 방제가 필요 시에는 기준 희석배수인 20배액 보다 낮은 40배액으로(물 20리터에 500㎖) 묽게 사용하고 시설재배 만감류에는 150~200배(물 20리터에 133㎖~100㎖)로 희석해 약제를 뿌린 후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5 ~ 6일 동안 관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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