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 시장·군수 영상회의 개최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극도의 긴장감 갖고 대응 당부”

 

[투데이안] 전라북도는 21일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도내 시장·군수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시군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20일 전북도청은 28세 확진환자의 근무지가 있는 전주시 서신동 국민연금관리공단 건물 일대 39개 어린이집에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린바 있다. 인근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33곳, 도서관도 폐쇄조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6층 AXA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의 실 거주지는 김제시, 직장은 전주시, 주소지는 서울시로 조사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영상회의를 통해 “어제 우리 도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를 여행한 사람이 오후 5시 40분에 113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됐으며,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긴박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에 철저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대구, 경북의 사례처럼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장 군수께서는 매뉴얼 이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회의에서는 현재 중앙과 도의 현장대응팀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고, 출입지역에 대해서 해당 시군이 소독을 실시 중이며, 환자 동선과 접촉자 분류를 하고 있다는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도는 시군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도 당부했다. 

먼저, 확인된 동선에 해당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1일 2회 정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1:1전담 인력을 지정해 확실한 자가격리와 매일 1회 이상 발열 체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접촉자가 방문한 시설은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특히 면역력이 낮은 어르신이 찾는 경로당 시설은 폐쇄 권고하는 등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우리 도는 지난 1월 31일 도내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협력해 철저한 방역과 지원활동으로 지역 내 확산을 막은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도의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나가겠으니, 도민들께서도 도와 정부의 대응을 믿고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자가격리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정밀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며, 유증상자에 대해선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도내 두 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즉시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8세 남자 확진환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6층 AXA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 거주지는 김제시, 직장은 전주시, 주소지는 서울시로 조사됐다. 

지난 19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전주덕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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