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예비후보

[투데이안] 4.15 총선 서울 강서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예비후보에 맞설 미래통합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이 지역구 의원인 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강서을 지역구의 대결구도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제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불출마를 결심한 김 의원은 KT 딸 특혜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지난 1월 17일 딸의 KT 특혜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서 김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성태 딸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특혜를 제공받아 취업한 건 인정된다"면서도 핵심 증인의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아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 딸이 취업하면서 사실상 ‘아빠 찬스’를 사용했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한 것.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예비후보가 입지를 다지면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진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성태 의원 득표율 45.92%에 한참 못미치는 38.56%를 득표하는데 그친바 있다.

진 예비후보는 4년전 총선 패배후 문재인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 후,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와신상담 하는 자세로 그동안 표밭을 일궈왔었다.

그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단수로 본선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진성준 후보 관계자는 "김성태 의원 뿐 아니라 어느 누가 들어와도 자신있다."며 "4년 전의 과오를 더 이상 범하지 않겠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래통합당 후보자로는 태영호(본명: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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