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올해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확대 설치해 이야기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마을과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고샘길 110가구에 ‘고샘’의 옛 의미인 우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마을의 특색을 살렸다는 의견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획일적인 남색의 오각형 또는 사각형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단점을 보완해 시인성을 높이고 주변의 환경과 특성에 어울리도록 직접 디자인해 제작·설치할 수 있는 건물번호판을 말한다.

거리의 개성을 살리고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효과가 있어 행안부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설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비용이 더 든다는 이유로 대부분 규격과 색상이 동일한 표준형 건물번호판으로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올해 시비 2억원의 예산으로 32개의 마을 및 거리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확대 설치함으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도로명주소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찬 남원시 민원과장은 “남원시민의 삶 이야기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확대 설치로 인해 도시 이미지가 더욱 돋보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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