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수한 팝콘 향이 나며,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아 

 

[투데이안]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10년간의 연구 끝에 팝콘 향이 나면서 밥맛이 우수한 ‘십리향’을 개발해 전북지역 특화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매년 65여만 톤의 쌀을 생산해 60% 이상을 타 지역으로 판매해야 하는 실정으로 전북 주요 품종인 ‘신동진’ 과 더불어 전북 쌀을 이끌어 갈 새로운 품종이 필요한 상황으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전북지역에 특화 가능한 최고급 향미 십리향을 육성해 전북농협과 공동으로 ‘예담채 십리향 米’ 브랜드를 개발했다.

‘십리향’은 일반쌀과 달리 2-AP함량(향관련 성분)이 많아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이 나는데, 쌀에 심복백이 없어 투명하고 맑아 쌀 품질이 우수하며,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아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하다.

또한 키가 작아 바람에 의한 쓰러짐에 강하고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농사짓기에 편리하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19년 전북농협과 연계해 군산과 익산지역에 ‘십리향’ 재배단지를 25ha 조성해 보급을 시작했다.

농가 반응은 신동진보다 쌀수량은 적으나 도복에 강하고 구수한 향이 나며 밥맛이 좋아 선호하는 경향이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과 밥맛을 조사한 결과 향은 81%가 선호했고 밥맛은 87%가 선호했다고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십리향’을 소비자가 다시 찾는 최고급 밥쌀용 품종으로 육성해 전북 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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