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영화촬영소,영화 광광명소로 급부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남다른 영화 관심이 맺은 결실
-전주국제영화제 위상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듯

왼쪽부터 김완주 전 전주시장(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 전주시장(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투데이안]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김완주, 송하진, 김승수 전주시장 등 맥을 이은 영화사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4개부분을 수상한 '기생충'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대부분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영화팬들로부터 관심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최근 국가주도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쾌거에 이어 또 다른 큰 선물을 받게 됐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핵심 공간인 박 사장의 저택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지어진 세트로 영화의 60% 이상이 전주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전주 상림동에 개관한 전주종합영화촬영소는 10년 안팎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 최고의 영화 촬영장소로 발돋움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이 개관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깊은 관심에 힘입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실내스튜디오와 다목적 오픈세트장 등을 고루 갖추는 등 영화에 대한 남다은 관심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한옥마을에 이어 또다른 전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21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4월 30일부터 5월9일까지)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경

2000년 처음으로 열린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비경쟁 영화제로 당시 김완주 전주시장(전 전북도지사)이 시작해 송하진 전주시장(현 전북도지사)의 영화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으로 성숙한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이 맥을 이어 2017년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정체성 있는 슬로건으로 '노무현 입니다'를 상영해 전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맥을 이은 자치단체장들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전주를 국제적인 영화도시로 인정받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국내 유일의 야외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겸비해 촬영을 위한 영화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기생충' 아카데미 4개부분 수상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전북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전체 60&를 촬영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룸으로써 전주시의 선택이 또 한번 주목받게 됐다"며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자 국제영화제의 도시인 전주에서 촬영된 ‘기생충’의 영광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박 사장의 저택으로 지어진  전주영화종합촬영소내 세트장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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