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대부분 주민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공익프로그램 추진
- 지역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추진으로 지역기여 눈길!
- 가족문화프로그램 등 21개 대표 프로그램 운영, 주민 6천여 명 참여
- 프로그램 참여 지역주민 대다수“매우만족”올해 확대 운영 추진

[투데이안]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역주민 공헌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혁신도시가 새로운 지역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상생협의회를 운영하고, 공공기관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발굴과 참여를 유도한 전라북도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7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추진한 대표 주민공헌 사업은 21개에 이르며 지역주민 6천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주시와 협업해 문화예술기행, 수제 맥주체험, 푸드아트테라피 등 9개 가족문화프로그램 운영해 참여주민 95%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받아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 공단 청사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 유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청소년이 국토정보와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LX비전캠프’를 한국잡월드와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다른 이전기관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동 주민들과 주민자치발표회, 플리마켓(벼룩시장)운영, 청소년 메이크업 강좌 등 수요맞춤형 주민공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지역주민 쉼터인 공원에 LED시계 설치를 비롯해 전기안전 설명서, 놀이터 안전수칙 현판을 도내에 30개소 설치하는 등 주민 친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과 시작한 공유 우산 사업을 혁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공공기관, 학교, 아파트 등 40여 곳에 공유 우산 2,000개를 배포하는 등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문제해결형 주민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소속 과학원의 시험포를 활용해 고구마, 땅콩 등 어린이 식량작물 수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업과학 기술의 연구개발 보급이라는 목표를 미래세대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 인근 학교 텃밭을 활용해 천연살충제 만들기 등 교육형 농업체험을 주민공헌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월 지역주민 140여 명이 참여하는 설날 차례술 빚기 행사를 개최했고, 혁신도시 내 과학중점 학교인 양현고에 방과후 과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기부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재단은 익산시, 김제시 등과 협업해 국제종자박람회 전시작물인 배추, 무, 양배추, 상추 등을 소외계층 김장나누기에 활용하고 있다. 익산KTX역 주차장 과밀화에 따른 철도이용객 편의를 위해 익산시와 협업해 셔틀버스(익산역↔재단) 운행과 재단 주차장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명강사 열린강좌(연2회), 열린미술관(연10회)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원 유휴공간에 상생의숲을 조성해 교육생과 지역주민에게 도심 속 공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찾아가는 북콘서트, 지역서점 영수증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 지역주민 대상 문화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사회적가치 실현을 공공기관 경영의 중심에 두고 지역주민 공헌사업 전담부서(사회적가치실현처 등)를 설치하는 등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지속적인 상생발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지역의 상생발전과 함께 지역민의 신뢰도 두텁게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혁신도시가 새로운 지역발전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들이 지역주민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해 혁신도시 주인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의 지역 기여 활동이 더욱 확대되도록 공공기관들과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대상 설문 결과 대부분 “매우 만족” 반응을 보였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올해도 지역주민 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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