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새롭게 조성된 새만금 간척지의 가경작을 유보한데 이어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토양염농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15일 "토양 염농도 낮추기 위한 물관리 기술 연구와 염농도 제거에 좋은 토양 개선제 처리효과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토양중의 높은 염농도를 낮춘 후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만금 광활 간척지는 토양특성이 네덜란드와 비슷한 미사질 양토로 이뤄져 구근 화훼류 등을 비롯한 각종 작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염농도가 0.7%~1.0%로 나타나 작물생육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로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 조성된 포장에 담수와 환수를 병행해서 실험한 결과,
4일 간격으로 담수후 물을 빼주는 방법이 계속해서 담수하는 방법보다 토양중 염농도를 훨씬 더 많이 낮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물의 생육이 가능한 0.2%정도까지 토양중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을 지속적으로 관수 후 물을 빼주고 다시 관수하여 물을 담아두는 작업을 해 줘야만 토양에 있는 염농도가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준까지 떨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작물이 심어지기 전에 왕겨나 바크와 같은 친환경적인 토양개선제를 토양중에 많이 넣어주면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토양중 공극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줘 배수를 원활하게 하여 염농도를 낮추게 돤다는 것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광활간척지에 3.0ha의 포장을 새로 조성하여 10월말에 튤립을 비롯 23종의 화훼류를 심어 간척지에 적용 가능한 품종을 선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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