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새만금호 목표수질 달성여부 판단은 시기상조
- 내부개발 늦어져 수질대책 추진 차질, 평가에 개발시기 고려해야
- 새만금 수질관리 중요, 범정부차원의 수질대책 계속되야
- 새만금 성공과 지속적 수질관리 위해 3단계 수질대책 필요

[투데이안]새만금 개발계획에 맞춰 수립된 2단계 수질대책 기한이 올해로 다가온 가운데 내부개발 지연과 호내 수질 개선대책 미추진 등의 이유로 목표수질 달성 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0년까지의 새만금 개발계획에 따른 2단계 수질대책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수질대책을 종합평가하는 연구용역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은 새만금 수질과 오염원 변화분석, 수질예측 모델 개선, 수질개선 효과분석과 평가를 거쳐 목표수질 달성여부를 예측하고 앞으로 수질관리 방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도는 새만금기본계획(MP) 및 2단계 수질대책에서 목표 수질은 내부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호내대책(3,635억원)을 포함한 2단계 수질대책이 정상 추진됐을 때 달성 가능하다고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2단계 수질대책은 올해까지의 개발계획인 73% 개발에 맞춰 수립됐지만 현재 새만금 내부개발은 38%로 지연됐고, 내부공사가 완료된 다음에야 추진 가능한 호내대책은 연내 착공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발정도와 환경여건 등을 고려할 때 2020년에 목표수질 달성여부를 평가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개발정도 등을 고려한 목표수질 달성 시기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과 성공적 수질관리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수질대책을 마련해 202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며 “이번 평가에서 변화된 여건과 2단계 수질대책의 효과 등을 정밀점검해 범정부차원의 3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종합대책에 따라 지난해까지 새만금에는 투자계획 대비 96.5%인 4조 2,823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투자액의 97.7%인 4조 1,828억원은 하수처리장 확충 등 새만금 상류하천의 수질개선 대책에 집중 투자됐다.

이같은 투자에 따라 새만금 상류하천의 수질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시설, 총인처리시설, 왕궁축사매입등 상류대책 추진에 따라 총인 기준으로 봤을 때 만경강은 6등급에서 3등급으로, 동진강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수질이 확연히 개선됐다.

또 전주천 역시 기존 6등급 수질이 총인처리시설 설치 등에 따라 3등급으로, 익산천도 왕궁지역에 대한 대책추진 등으로 6등급 수질에서 3등급으로 좋아졌다.

이처럼 새만금 상류에 대한 대책은 전반적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는 반면 호내 대책은 내부개발이 늦어지면서 대부분 미추진 또는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매립과 준설, 방수제 공사, 남북2축 및 동서2축 도로 등 핵심기반시설이 본격화되면서 수체(水體) 교란과 정체수역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질이 악화됐다”며 “주요 내부공사가 완료돼 새만금호 환경이 안정화되고, 호내대책이 정상 추진되면 수질은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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