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시작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과로 주민 9명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 생활편의시설이 하나도 없는 마을에 카페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
- 올해는 제과제빵교육을 통해 ‘용머리다방’ 사업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

[투데이안] 국가 차원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주민들의 사랑방인 마을카페가 문을 열게 됐다.

전주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용머리여의주마을 주민들이 공동이용시설에 마을카페를 운영하자는 의견에 따라 ‘용머리다방’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 교육을 10주간 받은 여의주마을 주민 9명 전원이 최종 합격하면서 용머리다방 개업에 한 발 다가섰다.

특히 이들의 평균연령이 60대 초반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한 송호숙 씨는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자격증 하나 따는 것도 좋았지만 이 기회로 마을 주민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게 되면서 그동안 모르던 이웃들도 알게 되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됐다” 면서 도시재생 추진 과정에서 자신이 먼저 변화하고 있음을 전했다.

여의주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바리스타 교육에 이어 제과제빵교육도 추진해 용머리다방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용머리다방이 주민들의 소통공간이 되고 쉴 수 있는 사랑방이 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용머리여의주마을에는 자발적으로 마을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가려는 주민이 많다” 면서 “마을 카페인 ‘용머리다방’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후된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인 용머리여의주마을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총 75억원을 투입해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공용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주민협의체는 지난해 매주 EM(유용미생물) 생활제품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으며, 매월 마을 청소, 꽃길 조성 등 주변환경을 바꿔나갔다.

또 매월 마을 어르신들에게 음식 나눔행사 등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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