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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낙연 "당떠난 적 한번도 없어…당과 상의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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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5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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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진 기자,정상훈 기자 = 여의도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5일 총선 및 향후 역할에 대해 철저히 답을 아끼면서 당의 결정이 우선순위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4년 7월 전남지사에 선출된 후 한동안 여의도 정치권을 떠나있었던 이 전 총리이기에 당에 연착륙을 시도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전날 국무총리직에서 내려온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당 복귀를 신고하고자 국회를 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전 총리이기에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이 전 총리가 움직이는 곳마다 취재진이 몰렸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자신을 향해 빗발치는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당'을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맡을 역할에 대해선 "당과 상의하며 결정될 것 같다"며 "선거대책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 일부로서 뭔가를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한 "당에서 어떤 역할을 주문할 것인지가 나올 때까지는 서두르거나 독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철저히 당과의 협의를 통해 맡게 될 임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에 대한 애정도 듬뿍 드러냈다. 그는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을 떠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당과 물리적 거리가 있었을 뿐 마음의 거리는 한 번도 둔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서 이 전 총리의 역할을 기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대대적인 환영식을 열었다. 최고위원회에 앞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모여 이 전 총리의 여의도 복귀를 환영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지사와 총리로 일하면서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는데 따뜻하게 맞아준 이 대표와 동지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국무총리의 경험과 지식, 경륜을 바탕으로 당에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총리를 지내신 분은 당에서 상임고문으로 모시게 되는데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복귀 신고를 마친 이 전 총리는 곧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았다. 과거 기자 시절 동교동계를 출입했던 이 전 총리는 당시 청년 정치인이었던 문 의장과 친분을 쌓았다. 이들은 이후 정치활동도 함께 했다. 18대 국회에선 문 의장은 국회부의장을, 이 전 총리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들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전 총리는 문 의장에게 "장비의 외모 조조의 지혜로 많은 일을 이루신 것 같다"고 했고 문 의장 역시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라고 이 전 총리를 치켜세우면서 "그동안 국민께 깊은 인상을 드렸던 품격 있는 정치를 여의도에서 보여 달라. 그런데서 신뢰가 쌓이는 것이 아닌가"라고 당부했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품격의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국민들이 턱하면 받아들이는 것이 본질일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전 총리의 서울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 역시 종로 출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였기에 추억도 많이 있다. 제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학교도 종로구에 있었다.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꿈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선거 출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종로 출마가 확정됐느냐'는 물음에 "그것 역시 확정 주체는 당이다. 그것을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을 해주셔야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전망에 대해서도 "모든 선거는 다 어려움이 있다"며 "평론가들이 날마다 (선거 전망을) 이야기하니 (예측은) 그분들의 몫으로 남기겠다"고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세균 신임 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전 총리는 "막걸리를 몇 잔 마시면서 저녁을 먹고 그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의 자리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에게 "현장을 참 많이 다녔다"고 했고 정 총리에게는 주민과의 소통과 부지런함을 칭찬했다고 이 전 총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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