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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학폭 무서워' 서울 첫 '초중학교 통합' 삐걱…학부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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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5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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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기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애초 계획대로 통합학교 운영을 위해 이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 마포구 소재 창천초와 창천중을 합쳐 통합운영학교(이음학교)로 추진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재학생 학부모와 졸업생, 인근 신규 입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할인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9월 두 학교 통합 운영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설문조사, 행정예고 등 후속 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못 하고 있다.

통합운영학교는 초·중이나 중·고 또는 초·중·고 등 다른 학교급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는 물론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에 따른 학생 수 급증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모델이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개교한 해누리초·중이 최초이며 기존 학교를 통합하는 것은 창천초와 창천중이 처음이다.

창천초와 창천중 통합을 추진하게 된 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다. 창천초는 현재 전교생이 129명에 불과한 '미니학교'로 현재 1학년이 13명뿐이다. 다음 달 인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도 서부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적정 인원(360명 이상)에 한참 부족한 200명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

예산 절감도 한 이유다. 교장이 1명이 되고 행정실도 통합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한 지붕 두 학교'가 되면 학교 시설이나 교원 등 인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재학생 학부모들이나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크다. 특히 서울의 기존 통합운영학교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폭력 노출 등 생활지도상 문제도 걱정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청이 제시한 '학부모 50% 이상 미동의시 강제 통합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들어 두 학교 통합 반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난감한 교육청은 부랴부랴 학부모·주민 설득 작업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동의율 기준'을 떠나 앞으로 학부모와 주민 상대로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고 설득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창천초와 창천중 통합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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