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오랜 것 넘어 '특별한 동지적 인연'

"반가운 사람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다. 그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단지 오래됐다는 것을 넘어 동지적 의미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모두가 누리는 나라 '더 풀랜'' 출판기념회 추천사에서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이같이 표현했다.

30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박원순 변호사는 1985년 당시 ‘구로동맹파업’으로 알려진 구로공단 대우어페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대학생 김성주를 만났다.

조용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김성주의 뜨거운 눈빛은 지금도 그에게는 잊을 수 없이 생생하다.

그가 변호했던 그 대학생은 국회의원이 됐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성주 전 이사장을 ‘소셜 디자이너(Socal Designer)’로서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비유했다.

성찰과 상상력으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대한민국, 더불어 잘 사는 우리사회의 비전과 실천계획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김성주 이사장은 '더 플랜'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자’고 얘기한다. 도발적이다.

하지만 그의 얘기는 틀에 박힌 얘기와 논리로는 치열한 실천으로 이어갈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노동자의 인권과 민주화에 앞장선 대학생 김성주의 모색, 상상, 실천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도의원으로서 사회적경제 발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만들었고, 동네복지와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작은도서관 설치에도 앞장섰다.

19대 국회의원으로서 보편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저자가 보여준 상상력은 국정과제라는 실천의 계획으로 옮겨졌다.

또한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보여준 그의 경영능력과 실행력은 국민연금 제도개선과 높은 운용수익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활동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셜 디자이너’로서 김성주 이사장의 성찰과 상상력, 실천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 이라며 "혁신적 포용국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김성주 이사장의 상상과 실천의 계획이 '모두가 누리는 나라, 더 플랜'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으로써 모두의 꿈을 함께 꾸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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