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출신인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69)을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청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부 수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하는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인정했다.

정치와 경제를 두루 겸비한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번이 최초다.

'세상을 고무래로 균형있게 펴라!'는 뜻의 이름으로 해석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경제를 잘 아는 국회의원', '균불리', '미스터 스마일', '세균맨', '루피' 등 다양한 별명으로도 통한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기도 했다.

쌍용그룹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다 24년째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정치인이 된 뒤에도 상당기간동안 경제인들과 소통을 많이한 정치ㆍ경제통이다.

쌍용그룹 입사 후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상무이사로 승진해 수출업무를 맡았다.

정 총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선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전주공고와 전주신흥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대 재학시절 고대신문 기자를 거쳐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10월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주도했다.

정 국무총리 지명자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안으로 진안, 무주, 장수군에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8대 국회까지 같은 지역에서 4선을 내리 역임했으며, 19대, 20대 서울 종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

정 국무총리지명자는 2003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맡았으며, 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의장 대행,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장관, 2007년에는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세균 총리 지명자는 1950년 전북진안에서 태어났으며, 4남 3년 중 셋째다. 배우자는 최혜경 여사이며, 슬하에 1남 1녀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