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무주군은 5일 군청 분수대에 설치한 높이 9m(둘레 24m)의 대형트리 불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홍철원 부남면 장안교회 목사)와 무주군청 선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교회 성도들과 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점등식에 앞서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으며 오후 6시부터는 10만 개의 전구로 장식된 대형 트리에 불을 밝혔다.

올해는 예수 탄생의 의미를 새기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아 하은의 집 입소 장애인 12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명임) 회원들은 이들에게 직접 준비한 목도리와 장갑을 전달했다.

황인홍 군수는 “트리 점등을 통해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지역의 발전까지도 기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라며“이 자리에서 피어난 우리의 사랑이 트리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으로 속속 파고 들어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무주군 성탄트리는 지난 ‘99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해 무주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으며 이날 점등된 트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40일 간 무주군 전역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주민 김 모 씨(48세, 무주읍)는 “해마다 애들하고 같이 나와서 보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한 오늘은 더 마음이 뭉클했던 것 같다”라며 “평온하고 따뜻하게만 보이는 저 트리 불빛처럼 모두의 삶도 그렇게 평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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