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림저수지 주변 오리농가 사육제한, 매일 2차례 이상 소독 등

[투데이안] 고창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속적으로 AI항원이 검출되고 철새의 유입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는 인근 오리 농가에서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바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AI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동림저수지 철새에 의한 발생 방지를 위해 주변 오리 농가와 취약농가 12호 17만6000수를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사육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또 외부인 통제와 소독을 위해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공동방제단 3개반을 운영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살수차를 임차해 동림저수지 주변 도로가 흠뻑 젖도록 소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군은 관내 진·출입하는 축산차량과 운전자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운영하고, 가금 농가의 자율 방역을 위한 소독약 1.8t, 생석회 11t을 공급해 농가 단위 소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군민의 가축 방역 의식 고취를 위해 농장 방문자제 및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홍보를 위한 현수막 32개도 설치됐다.

고창군 관계자는 “야생조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본격적인 철새도래시기에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높지 않고 있다”며 “철새 분변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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