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호남통계청, 청소년 2,500명 대상 완주군 사회환경조사 결과
- “우리 동네 안전하다”76.2%, “교육시설 편리한 곳에 있다”77.0% 

[투데이안] 완주군은 전국에서 가장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된 도시이다. 마을 공동체 97개에 아파트 공동체 81개, 가공 공동체 50개 등 400개에 육박하는 사회적 경제 기반만 봐도 가히 전국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동체 활동이 화목한 동네 만들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답을 유추할 수 있는 ‘완주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우리 동네 모습’이 구체적인 통계로 확인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2일 완주군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완주군 아동·청소년 사회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의 초(4~6학년)·중·고등학교 재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만족도’ 설문에 나선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7.5점을 기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우리 동네에 매우 만족한다”에 속하는 8점 응답이 19.2%, 9점 응답은 14.5%, 10점 응답은 25.5%를 각각 차지해 8점 이상 후한 점수 비율만 60%에 근접했다.

완주군 학생 10명 중 6명가량은 자신의 동네 환경과 이웃 등에 대해 매우 흡족해 하고 있는 셈이다.

완주군 학생들이 본 우리 동네 모습은 술 취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없고(75.5%), 동네 사람들끼리 싸움이 자주 일어나지 않으며(90.2%), 서로 잘 지내며 신뢰할 만하다(73.7%)는 것으로 요약됐다.

동네 사람들끼리 싸움을 자주 하거나(9.8%), 술 취한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24.5%)는 부정적인 응답은 훨씬 낮았다.

동네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완주군 청소년 대다수는 “우리 동네를 걸어 다닐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76.2%)”는 반응을 보였고, 체감 안전도 역시 초등생(75.9%)이나 중학생(76.0%), 고등학생(76.8%) 가릴 것 없이 엇비슷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동네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놀이터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74.8%)”거나 “교육시설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다(77.0%)”, “의료기관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68.9%)”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 안팎에 육박했다.

공동체 활동의 활성화에 동네 환경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완주군 아동·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6점을 기록해 ‘아동 친화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또 다른 통계라는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민선 7기 군정이 지향하는 ‘출산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이번 보고서의 값진 자료를 활용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며 “완주군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차별화된 정책으로 건강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과 호남통계청의 이번 완주군 아동·청소년 사회환경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14일 동안 학교급별 층화기준변수로 2,500명을 선정·조사했으며, 95% 신뢰도에서 오차의 한계는 ±1.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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