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시설 비화재경보 대처 매뉴얼 자체제작·보급
- 7~9월 오인출동 134건…소방력 낭비

 

[투데이안] 전주완산소방서(서장 안준식) 예방안전팀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소방시설 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공백의 최소화를 위한 화재 경보설비 비화재보 대처 매뉴얼을 자체제작·배포 한다고 밝혔다.

비화재보란, 화재가 아닌데 화재로 인식해 소방시설이 작동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비화재보는 조리·흡연 등 외부 환경적 요인과 배선의 전자파 장애, 장기간 습기에 노출, 경년변화 등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되며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과 난방으로 인한 외부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완산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관내에 비화재보로 인한 오인출동 건이 총 134건이나 돼 심각한 소방력 낭비를 초래했다.

이에 소방서는 비화재보가 자주 발생하는 시설 100여곳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자체 제작한 매뉴얼을 배포해 오작동으로 인한 도민들의 안전 불감증 및 소방력 공백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안준식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여러 번 거짓으로 화재 경보가 울리면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처럼 화재경보기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 실제 화재가 발생해도 적시에 대처·대피하지 않고 있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이번 비화재보 대처 매뉴얼 제작·배포를 통해 관내 건출물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도민 또한 자체적인 경보설비 점검을 실시해 비화재보 방지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준완산소방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체 제작한 <비화재경보 대처 매뉴얼>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220-4244로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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