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청 지방정부합동회의를 갖고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법안 처리 등 도정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참석하고,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등이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예산 신속집행과 2020년 예산정책 논의 등 민생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도에서는 이 자리를 통해 주요 국가예산사업과 현안법안 등을 건의했다.

먼저, 전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필수 예산사업 2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 최근 전북 군산형일자리 협약식 체결 및 식품클러스터사업의 활발한 추진 등으로 친환경자동차와 농식품, 사료 등의 물동량이 지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2025년에는 물동량이 1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안에는 88만톤 수용가능한 부두 1선석에 대한 예산만 반영돼 물동량을 수용할 수 없으므로, 부두 2선석 동시개발 등 신항만건설 사업비 913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전북은 한국 유학과 실학의 중심지이자 시종지이고, 우리나라 향토역사 연구의 기초자료인 고문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역사고증의 중요한 사료인 고문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거점시설인 전라유학진흥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용역비 5억원에 대한 국비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전북 현안법안인 국립공공의료대학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도는 수도권과 대도시로 양질의 의료자원이 집중됨으로써 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이 심화되는 문제와 남원 서남대학교 폐교로 인한 지역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2022년 개교를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법 제정안의 신속한 법안통과를 건의했다.

한편, 우리 도 신속집행 전체 목표는 예산현액 19조 8,833억원의 91.4%(18조 1,709억)이며, 11.8일 현재 70.8%(14조837억)를 집행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부문은 순조롭게 집행 중이나, 투자부문의 경우 사전 행정절차 이행, 토지보상 협의 지연, 민원발생 등으로 집행에 어려움이 있어 집행상황을 일일 모니터링 하고, 준공금, 관급자재비, 선금, 기성금 등을 진척률에 따라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선 7기에 전라북도는 경제체질 강화, 신산업 생태계 조성, 전북 자존의식 고취로 도정목표인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전북을 실현해가고 있다”면서, “건의드린 국가예산 및 법안 이외에도 전라북도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전라북도는 국회 예산심사가 11월 중 마무리됨에 따라 국가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 방문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 지휘부는 오는 20일 각 당대표와 원내대표, 22일 예결소위 위원, 11월말까지는 연고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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