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식 카드형 익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 100억원 발행
- 할인율 5% 적용, 지역 소상공인 점포서 사용 가능

[투데이안] 익산시가 내년 1월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익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첫 발행한다.

시는 사용 편리성과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지역화폐를 종이가 아닌 충전식 카드형으로 발급할 계획이며 외부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형태의 정액형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카드형은 별도의 가맹점 모집 없이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거나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드결제가 가능한 익산지역 소상공인 점포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지만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점포, 준대규모점포(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체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시는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평소 할인율을 5%로 적용하고 첫 출시 및 명절에는 10% 특별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 이내로 연회비와 발급수수료가 없으며 사용내역을 실시간 조회하거나 연말정산시 30% 소득공제 혜택 등이 있다.

익산사랑상품권 카드 플랫폼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KT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1순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0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평가 위원회를 거쳐 이 같이 선정했으며 이달 초 제안내용과 가격 등의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후 지역화폐 발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익산의 지역적 특색과 지역화폐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독창적이면서 기억하기 쉬운 익산사랑상품권의 공식 명칭을 조만간 공모할 예정이며 읍면동, 소상공인, 각 학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한다.

조창구 경제관광국장은 “그동안 익산시만의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소통 행정을 통해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지역화폐 발행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익산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란 자금의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고 지역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화폐로 지역화폐 발행은 소상공인과 영세한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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