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전통민요 및 판소리 공연을 비롯 전시와 체험활동까지

 

[투데이안]순창군이 다리 밑 공간을 문화공연장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군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에 걸쳐 새희망근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수교 교각 벽화작업과 환경정화작업을 주축으로 하는 `행복한 다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사업으로 교각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십장생으로, 노후화된 의자와 평상은 리폼을 통해 새롭게 바뀌었다.

새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취약계층 및 실직자 등에 대한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 한시적·공익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3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수교 밑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인 “신나는 예술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문화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이 주최가 돼 진행했으며, 전통민요와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장수사진 전시회, 전통 매듭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일요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주변에서 모여든 구경나온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평소 산책길로 이용하던 다리 밑이 공연장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습에 다들 신기해하며, 주말 낮에 산책 나온 군민들을 즐겁게 했다.

한 곳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이 진행됐고, 사진 전시 후 해당사진을 증정했다.

이외에도 노리개와 전통매듭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양병삼 경제교통과장은 “행복한 다리 프로젝트로 기존 교각에서 느껴지던 느낌이 사라지고 산뜻한 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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