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오는 19일 충경로 600m 구간을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
- 당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충경로(충경로사거리~다가교) 양방향 차량운행 전면 통제
- 사회혁신센터와 청소년진흥센터가 함께 기획한 풍요로운 볼거리와 참여공간 운영

[투데이안]자동차가 비워진 전주시내 중심도로가 전주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공동체들이 재능을 뽐내는 축제장이 된다.

전주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풍패지관(객사) 앞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이날 평소 자동차로 가득한 충경로의 교통 기능이 일시 정지되고 비워진 공간에서는 전주지역 공동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시민기획단, 사회혁신센터 등이 함께 기획한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는 △청소년의 거리 △사람의 거리 △혁신의 거리 등이 운영되며, △전주시 공동체 활력을 위한 ‘함께 하는 전주’ △청소년 공간 ‘흥미진진’ △새롭고 즐거운 혁신의 시작 △지속가능한 전주 △손의 도시 전주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콘서트 △청소년 동아리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 △시상식 △착시예술 △게임존 △휴식공간 △원도심 상인들의 참여부스 등으로 꾸며져 충경로를 시민들의 활력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의 편의와 원활한 진행을 위한 운영부스도 배치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부터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했으며, 현재 30여개 단체가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함께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을 통해 전주 구도심 방문객들은 충경로에 멈춰 거닐고, 앉아서 쉬고, 놀면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충경로 해당 구간에 대해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해당 시간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공구거리와 전주천 동로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임시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우회도로 안내 등 차량통제에 따른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우회도로 통행로 확보를 위해 공구거리와 전주천동로, 시청주변 등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한복판에 아름다운 도시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는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각인시켜 차 없는 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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