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도내 학교무상급식의 본래 취지를 되새기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희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16일 제367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도교육감과 도지사에게 “급식 식재료 공급을 단순한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매개체 역할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의 급식은 아이들과 국민에게 건강을,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두가 행복한 밥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히 식사 한 끼의 의미를 넘어 미래 국민건강까지 담보하는 등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급식으로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섭취 부분을 학교급식을 통해 얻게 되고, 위생과 영양관리가 소홀해지면 우리 도내 아이들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로컬푸드가 학교급식의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고, 로컬푸드의 학교급식 확대는 자라나는 우리 도내 아동, 청소년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 급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안전하고 공적조달체계로서 공공성과 교육적 관점 그리고,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의 확대・강화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승환 도교육감에게 “도내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지역 우수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나가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학교급식을 도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송하진 도지사에게 “현 정부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하는 ‘푸드플랜’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면서 “특히,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과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로컬푸드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도내 과채류 소비량 317억원 중, 60%인 189억원만이 도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공급하고, 40%인 128억원에 대해서는 생산 이력이 불분명한 국내산 식재료가 공급되는 것에 “지역생산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소비량과 생산자 조직화로 기획생산이 이뤄져야 이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승환 도교육감은 “도와 연계한 식생활교육사업, 전북친환경 연합사업단과 함께하는 친환경 로컬푸드 먹을거리 교육에 참여하도록 해 건강한 식습관 정착과 지역산 농산물 소비촉진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디”고 답했다.

송하진 도지사 역시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위해 안전성 검사비 확대 등 더 많은 노력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모든 품목을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하기 전까지는 생산 이력이 확실한 로컬푸드로 공급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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