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전주시는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행복을 더불어 공유해 시민 개개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역시 전주의 행복공유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행복을 나누는 사람의 도시 전주의 노력들을 들여다보자.

전주시는 사회적경제 활동 확산을 위해 국제적 연대‧협력기반을 조성하며 세계적으로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국제생태문화협회인‘Local futures’,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주최하며, 사람·생태·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 현장기업가 등이 대거 참여해 ‘지역화를 위한 전략’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해오고 있다.

행복의 경제학은 경제의 지역화를 말한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의 자급자족을 통해 경제규모를 줄이게 되고 또 대기업이 아닌 많은 개인과 소상공인에 경제력을 분산시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복담론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지방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전주시의 지속가능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 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전주시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전주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전주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데 이어 전주동물원 휴게소에 오프라인 플랫폼 ‘전주점빵’을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박람회와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 등을 통해 사회적경계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공감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는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나아가, 시는 주민중심의 사회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40억(국비 20억, 시비 20억)을 들여 사회혁신파크 구축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가치 확산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밖에, 시는 △사회적경제 청년 서포터즈 운영 △프로보노 데이 운영 △사회적경제조직 정기적인 컨설팅 △우선구매설명회 △크라우드 펀딩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 행복을 위한 전주시 복지정책도 널리 인정을 받아왔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도 △사람중심의 복지공동체 형성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 도시 구현 △능동적·적극적 복지시스템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의 우수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전주시는 행복한 사람의 도시, 그 해답을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한 전주형 공동체 경제를 통해 찾아가고 있다.

이에 전주는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선순환 독립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 2014년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공공조직으로서 국 단위 사회적경제 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 조례’제정, 공동체 육성사업 등을 전개했다.

공동체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시민들이 각자 마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으로 지역화의 핵심으로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민중심형 능동적 지원 사업이 다양해졌다.

이에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인 온두레 공동체를 259개 선정해 1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온두레공동체’는 전주시민 누구나 이웃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도모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전주형 공동체 사업이다.

전주시는 온두레공동체 외에도 이웃 간 정이 사라지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공동주택 문제 해소하기 위해 11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공동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마을주민이 지역 내 자원조사와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원도심 마을계획수립 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온두레공동체 중 ‘천사길 사람들’ 공동체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전국 공동체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느루걸음’과 ‘동화나래 연구소’ 공동체는 ‘이그나이트 V-korea 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장려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주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복을 정책화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전주형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행복도 측정결과를 통해 시민행복 견인 가능한 정책개발 및 현재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행복정책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행복영향평가와 행복조례제정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중이다.

전주형 행복지표는 사람과 도시, 품격의 3개 대범주와 12개 영역과 9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람 범주에는 △소득과 소비 만족이 주는 행복 △일자리 환경이 주는 행복 △관계만족이 주는 행복 △공동체 신뢰가 주는 행복 등 4개 행복도 영역, 23개 지표가 개발됐다.

 

또한, 도시 범주에는 △양육 및 교육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서비스(복지, 보건, 문화, 행정) 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안전 및 자연환경이 주는 행복 △교통 및 이동권 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경제 만족이 주는 행복 33개 지표가, 품격 범주에는 △지역문화와 정신적 유산이 주는 행복 △전주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소속감이 주는 행복 △미래 삶 전망에서 오는 행복 등 3개 영역, 36개 지표가 각각 포함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시장논리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돼 사람과 사람을 잇고, 경쟁 구조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를 보듬으며, 거대 기업들로부터 지역 상권을 지켜내는 착한경제 실현이야말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가장 인간적인 도시, 가장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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