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김제시 금산면 출신인 고 안 영권 하사를 비롯한 3명의 용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12일 백마고지 전투에서 고지탈환을 위해 몸에 TNT, 수류탄과 박격포탄을 묶고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히 자폭함으로써 막혔던 아군의 작전 혈로를 뚫어 전투에서 승리를 이룬 용사들로, 정부에서는 이들을 ‘삼군신’이라 명명하고 있다.

김제시재향군인회(회장 박 영봉)는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용사들이 산화한 날인 10월 12일을 맞아 금산사 입구에 위치한 안 영권 하사 전공 기념비에서 산화 제67주기 추모제를 실시했다.

박 준배 시장, 온 주현 시의회 의장을 비롯, 황 선우 전북 서부보훈지청장,도의원 및 시의원 등 기관 및 단체장,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2014년 10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고,안 영권 하사가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고향 김제에서 추모제가 매년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김제시재향군인회 박 영봉 회장은 추념사에서 “안 영권 하사의 명복을 빌며 추모제를 주관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슬픔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준배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안 영권 하사님이 불굴의 투혼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신 조국 대한민국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철저한 안보의식과 대응태세를 갖추고 사회화합으로 국론을 하나로 모아 탄탄대로의 국력을 만들어 가는데 모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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