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전주부부선교합창단으로 시작해 163회 공연

[투데이안] 전주 필그림 합창단(단장 이진화)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이번 정기음악회는 장애이웃, 다문화 가정 등과 함께 한다.

163회째 공연을 펼치고 있는 합창단은 이웃사랑으로 더 아름답게 하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단원들은 다문화가정 36가정, 50명을 초청해 각자 주어진 음악적 재능과 달란트를 활용해 찬양곡들을 준비했다.

‘사랑은 영원하리’, ‘새야새야 파랑새야’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 감동적인 합창으로 관객들에게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9년 10월, 35명으로 출발한 필그림 합창단은 단원수도 64명으로 늘어났다.

박종의 초대지휘자에 이어 받은 박영근 현 지휘자가 29년간 지휘를 맡고 있어 여느 합창단 보다 정통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단원들의 목소리다.

그동안 163회에 이르는 국내·외 공연과 전북 한마음합창경연대회 대상 수상을 비롯한 각종 대회 수상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전주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도 창단 30주년을 기념으로 캐나다 벤쿠버 지역을 방문해 캐나다 광림교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진화 단장은 “박영근 지휘자의 탁월한 지휘와 오정선 반주자, 단원들이 힘을 모아 찬양과 우리 가곡 등으로 연주하게 될 것" 이라며 “감미롭고 감동적인 연주와 찬양으로 듣는 자나 노래하는 자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

최인 부단장은 “합창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축소판으로서로 다른 음색과 특색을 가진 사람들이 본연의 개성을 억제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낼 때 멋진 하모니가 완성된다”며  “특히 이번 30주년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땀흘려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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