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순창군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민속마을 장류특구 일대가 ‘전통발효식품 집적지구’로 선정되는 동시에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공인들이 모인 지구를 집적지구로 지정하고 이곳에 공동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지난 1997년에 조성됨에 따라 한국의 대표 장류특구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점차 시설 노후화, 종사자들의 고령화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간 내에서 보관시설 확장 및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제품 개발 등이 어려워졌다. 이에, 이번 사업선정으로 국비 19억원, 도비와 지방비 21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순창읍 백산리 805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1,457㎡ 규모로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에는 ▲제조생산시설(소포장시설, 소스제조시설 등) ▲공동 저온·냉동창고 ▲물류집하장 ▲교육 및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시설 주변에는 장류연구소,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같은 연구기관과 체험관광자원인 장류체험관, 발효소스토굴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보관창고를 규모별로 확대, 조성해 임대함으로써 민속마을 장류특구 내 소공인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제품 포장 다양화, 소스 상품화를 통해 전통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맛있고 편리한 장류, 건강한 소스로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사업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2세들의 경영 참여를 유도해 장류 특구의 지속적 발전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건 미생물산업사업소장은 “이번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소공인 조직화와 협업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본 사업을 차질없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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