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전라북도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5가지 친환경명절 실천수칙을 안내하고 도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첫째,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자.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도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로, 가정 내 총 전력사용량의 10%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민이 1일 대기전력을 차단한다면, 10억원의 비용과 3천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연휴에 고향에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 전기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전원 꺼서 대기전력을 차단하면 된다.

참고로, 가정 내 대기전력의 가장 큰 비중(5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기기는 TV에 연결된 셋톱박스로 42인치 LED TV의 약 300배를 소모해, 대기전력 만으로 한 달에 3,000원의 전기요금이 발생하니, 평소에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셋톱박스의 대기전력 차단을 당부했다.

전자기기의 대기전력 유무는 전원버튼의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명절 음식을 먹을 만큼만 차려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자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약 500만톤의 발생하고 있고, 그 중에 30%가 먹고 남긴 음식물에서 발생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는 다양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악취가 발생하며, 수질이 오염되고, 연간 8천억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한다.

만약, 음식물쓰레기양을 20% 줄이면 연간 1,600억원이 절약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177만톤 감소되며, 에너지 18억kWh를 절약할 수 있다.

넉넉한 음식 마련을 위한 장보기 비용, 요리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명절이 지난 후에는 남은 음식 처리를 고민하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먹을만큼만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과 나눈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줄어든 요리 시간을 가족과 화목하게 보내는 더욱 뜻깊은 명절을 즐길 수 있다.

셋째, 장거리 이동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 운전 시에는 친환경 운전을 통해 연료비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자

승용차 대신 버스, 기차를 이용하면 1대당 약 1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급출발·급가속·급감속을 하지 않고, 공회전을 하지 않는 등 친환경 운전을 하고, 경로를 미리 파악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넷째, 성묘갈 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 해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자.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종이컵 하나씩을 줄이면, 연간 약 13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성묘 시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품이 아닌, 여러 번 활용 가능한 다회용품을 챙긴다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나누는 명절 선물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상품을 구매하거나, 도내에서 생산돼 유통과정이 짧은 로컬푸드를 구매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자

친환경상품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환경성 평가 시 제품을 제조·소비·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평가한다.

명절 선물을 구매 시 환경마크(친환경 인증 마크, 저탄소 인증마크 등)를 확인해 같은 용도의 상품이라면 친환경상품을 구매하자

또한, 농산물을 선물할 때에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용하면 농산물 이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선물 구매 시 과대포장인 상품을 피하고, 환경상품 구매, 대중교통이용, 에너지 절약 시 에코머니를 적립받는 그린카드를 사용해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해야한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한해 중 가장 풍요로운 때, 도민들이 환경을 돌아보고 저탄소 생활 실천에 참여해 더욱 뜻깊은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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