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전북도는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사업을 대폭 확대, 여성이 행복한 농촌을 실현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과소화·고령화로 농업현장에서 여성 농업인은 소득창출의 주요 주체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농업인의 지위는 여전히 미약하고 대부분의 여성 농업인은 가사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는 등 과도한 노동 부담을 지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자긍심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성농업인 생생카드는 전북도 삼락농정의 대표사업 중 하나로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도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20세 이상 ~ 만75세 미만의 전업적 여성농어업인에게 연간 15만원 예산을 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건강과 여가, 문화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20세~69세였던 지원대상자를 20세~74세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증액해 신청자 수가 지난해 16,800명에서 166% 증가한 27,915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실제로 카드를 발급해 사용 중인 여성농업인이 23천명으로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사와 영농활동을 겸하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의 가사 노동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 중인 농번기 공동 급식 지원사업은 지난해 300개 마을에서 금년 500개 마을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동급식에 필요한 조리원 인건비 및 부식비 지원 단가를 지난해 6만원에서 올해에는 8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공동급식 지원사업 확대는 바쁜 영농철 가사일과 영농활동을 겸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근로부담을 경감해주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사업비 1,597백만원중 1,371백만원 85.8%를 실집행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작업능률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해 인체공학적 편의 장비인 다용도 농작업대를 지원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영농에 오래 종사한 여성농업인의 대부분은 농작물의 재배·수확·선별·포장 등 단순·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해 근육통, 관절통 등 일명 “농부병”인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이러한 농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가벼운 재질로 제작된 다용도 농작업대를 보급해 농작업 부담을 경감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고자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500대 보급을 완료했고, 여성농업인의 사업수요도와 만족도가 높아 지원품종 다양화와 사업량의 대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여성 농업인이 자긍심을 가지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춰 복지시책을 개선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